아기 셀프이발, 배냇머리를 이발기(바리깡)로 밀어준 후기
우리 부부는 울 아기가 태어나기 전부터 아이의 머리숱이 많기를 기도했습니다. 특히 초음파 사진으로 본 아기 모습엣 머리카락이 찰랑이는 모습을 보았을 때 기쁨을 감출 수 없었어요. 세상의 모든 아기들이 귀엽고 사랑스럽지만, 머리숱이 가득한 아이는 유독 더 귀엽게 보였기에, 우리 아기도 머리숱이 가득하게 태어나기만을 바라고 있었습니다.
너무나 소중한 아기가 태어나고, 머리숱이 가득한 모습을 보며, "크-아", "됬다!!". 아가 넌 해냈다! 며 기뻐했습니다.
작고 소중한 우리아기가 산후조리원을 거쳐 안전하게 집에 도착하고, 우리 부부의 소중한 품에서 무럭무럭 자라고 있을 무렴, 아기 배냇머리를 잘라 주어야 할지, 아니면 그냥 두어야 할지 고민이 되었어요. 여러 다른 사람들의 후기도 찾아보고 의견도 들어봤지만, 저희는 배냇머리를 깔끔하게 밀어주기로 결정했습니다.
머리를 밀어주기로 결심하고, 쿠팡에서 바리깡을 검색해서 주문하고 유튜브 등을 통해서 다른 분들이 배냇머리 밀어준 후기들을 참고하면서 저는 자신감에 가득 찼습니다. 뭐 쉽게 쓱싹쓱싹 밀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요즘 판매되는 이발기들은 대체적으로 사용 시 안전한 것으로 판단되어 (연약한 우리 아기 피부) 큰 고민 없이 선택했었어요.
"찡~~~~" 바리깡이 돌아가고 소리가 들리자 아기가 조금 당황했어요. 특히 조금씩 머리를 밀면 밀수록 더 아이가 움직이기 시작해서 어려웠던 거 같습니다. 그래도 저희는 미용사 분들이 하는 것처럼 큰 헤어디자인 없이 빡빡이 머리로 쭉쭉 밀 계획이어서 주저 없이, 그리고 과감하게 이어갔습니다.
또다시 기회가 온다면?
아기 배냇머리를 밀어주는 것 또한 우리 부부에게 있어서는 좋은 추억이었던 거 같아요. 당황해하는 초보 엄마. 아빠 모습으로 기억됩니다. 다시 기회가 와도 주저 없이 셀프이발을 할 것 같아요. 다만, 한번 해봤다면 전문 헤어디자이너의 도움을 받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 이발은 헤어숍에 가서 진행했어요. )
** 어떤 경험이든 처음이 어렵지, 한번 경험한 뒤는 어렵지 않는 것 같습니다. 특히, 육아는 모든 것들이 처음이니 어렵고, 두려워도 자신감 있게 밀고 나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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