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운탄고도 스카이레이스를 도전하다.
[6/10 D-24시간] 하이원 스카이레이스, 운탄고도 스카이레이스는 내가 2021년부터 참석하고 있는 트레일러닝 대회이다. 달리기를 시작한 이후로, 일반 도로(평지) 달리기를 선호하며, 등산의 개념인 트레일러닝은 나에게는 버거운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 대회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년 참가하고 싶은 매력적인 대회이다. 대회 전날 토요일 아침. 출발 전 마음은 항상 셀레이며 신난다. 아침부터 살짝 들뜬 마음이었다.
하지만, 현실은 예전과 달랐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우리 아기 체온이 38.6도. 열이 나는 아이를 데리고 정선 까지 갈 수 있을지 걱정이다. 물론 하루 전날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맞았기에 미리 열이 날 수도 있다는 의사 선생님의 말씀이 있어 해열제와 함께하면 괜찮을 거라 생각했다.
아빠와 엄마의 의견차이. 나는 아이가 살짝 열이 있지만, 접종 때문이라 생각하였고 우리 아기가 잘 이겨낼 것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역시 아기는 아빠보다는 엄마의 보호가 더 중요한법. 엄마는 그래도 혹시 모르니, 소아과에 방문하여 의사 선생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엄마의 의견이 더 현명했다. 살짝 열감기 증상이 있어, 아기 컨디션을 잘 관찰하며 다녀오라는 선생님의 말씀.
[6/10 D-16시간] 하이원 리조트에 도착했다. 대회장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배번표, T셔츠를 지급받고 대회장을 둘러본다. 여러 브랜드에서 스폰서로 참가하여 나도 물건들을 기웃기웃 거리며 구경한다. 초록색으로 가득한 잔디밭에 선수들이 모두 모여 축제를 즐긴다. 크- 이 느낌이지.
[6/11 D-4시간] 대회당일 아침 6시. 하이원리조트 숙소에서 내려다 보이는 풍경은 정말 예술이다. (첫번째 사진) 맑은 하늘과 계속 펼쳐 저 보이는 산맥, 그리고 포근히 내려앉은 구름. 서울을 벗어나 강원도에 온 느낌이 가득 밀려온다.
[6/11 D-1시간 그리고 출발] 대회 출발 직전. 같이 온 동료는 42K를 도전하기에 2시간 전에 먼저 출발했다. 나는 오전 10시 12K에 도전한다. 2021년 12K에 처음도전 했을 때기 기억이 새록새록 올라온다. 사람이 참 그런 게... 한번 해봤다고 벌써 마음의 여유가 있다. 재작년보다 체중이 2Kg이 감소했으니 더 잘할 거라는 믿음이다. 이쯤이야. 가볍게!!! 자 출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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