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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의 일상

마라톤의 시작, 그리고 현재 진행중①

by 하민아빠육아 2023.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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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달리기를 처음 시작한 해.

2020년부터 코로나 사태로 인해, 마스크를 써야함에 따라 달리기 환경은 너무 어려워 졌다.

2023년 현재, 이제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시작됬고, 이제 다시 달려야 할 때다.

 

1. 첫번째 도전

 - 평생 3분이상 달려본 기억이 거의 없던 나는. 2019년 회사분들과 함께 첫 10K 달리기에 도전한다.

당시에 왜 시작했을까. 지금 다시 생각해도 왜 였는지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그냥 2019년의 당시의 스트레스를 운동으로 잊고자 했고. 매년 목표로 만들어 진행하던것들이

약간의 정체기를 맞이 했던것도 같다.

 - 처음 도전한 아디다스 10K 마이런 서울. 코스는 여의도에서 상암으로 이어지는 코스. 

 - 출발소리와 함께 상쾌하게 시작했지만 이내 3K를 못가서 숨이 벅차오르기 시작했다.  동료들을 놓치지 않기위해

숨을 헐떡이고, 배를 움켜지고 뛰었던것으로 기억한다.

 - 한 5K쯤 달렸을까. 원효대교위를 달리고 있다. 주변을 돌아보니 모두 다리위에서 인증샷을 찍고있다.

속으로 생각했다. 이때다. 이때야 말로 내 기록을 단축시킬 수 있고 남들보다 한발작 더 나아갈 수 있다.

 - 원효대교를 건너 월드컵 경기장 방향으로...이제 오르막이다.

처음 걷뛰(걷다가 뛰다가 하는)를 시작한 위치이다. 앞에 사람을 뒷모습만 보고 달려간다.

 - 나보다 체구가 작고 젊어 보이는 분을 따라 계속 땅만 보고 달린다. 숨은 벅차온다. 

 - 급수대 표기 200m전. 달리자! 여기서 뛰면 앞에서 물을 마실 수 있다. 달린다... 하지만 곧 발이 다시 느려진다.

 - 9K 이제는 본격적인 걷뛰인지. 나는 분명 뛰고있다. 달리고 있는데....속도는 빨리 걷는것과 별반 차이가 없다.

 - 골인지점 앞. 음악이 들려온다. 사람들이 환호성이 들리고 응원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그래 이거야. 

마지막 스퍼트다. 없던 힘을 쥐어짜서 달린다. 골인하는 순간만은 내가 주인공인 기분이다.

마이런 아디다스 기록
2019 아디다스 마이런 기록

 - 1시간 9분 31초. 사실 지금 생각하면 살짝 부끄럽기도 하다. 하지만 첫번째 도전이었고, 완주했으니 자랑스럽다.

 

2. 인기있는 대회는 다르구나(feat. 뉴발란스)

- 아디다스를 완주하고 자신감에 차서, 뉴발란스 10K에 도전한다. 근데. 뉴발란스는 접수부터 어렵네. 

서버가 불타오르고, 접속이 안되고 신청하는게 쉽지 않았다. 난 사실 스포츠 브랜드는 아디다스가 더 좋은데.

마라톤에서는 뉴발란스가 더 인기네... 왜일까.

 - <대회당일>이유를 아는것은 얼마 걸리지 않았다. 코스는 여의도에서 출발해서 원효대교를 건너,

다시 여의도로 돌아오는 코스, 여의도가 시끌벅적하다. 힙한 음악소리에 사회는 노홍철이 본다.

 - 이번엔 붉은색이다. 모두 붉은색 티셔츠를 입고 달린다. 마치 예전에 붉은악마 축구 응원이 생각난다. 

살짝 붉은색감이 다르긴 하지만...줄지어 달린다. 그리고 다시 원효대교다. 내 다리는 또다시 무너지기 시작한다.

 - 놓칠듯 놓칠듯 무너져가는 다리를 이끌고 계속 뛴다. 나를 이끄는 페이스메이커는 60분(1시간)의 풍선을 달고 뛴다.

그분과 점점 멀어진다... 안되는데.

 - 완주! 이번 마라톤의 목표는 걷지 않기! 천천히 달리더라도 마지막 까지 뛰어서 완주한다. 

런온서울 기록
2019 뉴발란스 런온서울 기록

* 2편에서 이어집니다.

 

** 나 자신을 정의하거나, 나를 표현 할 수 있는 취미생활을 가지는 것이 삶의 건강하게 유지하는 비결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취미가 무엇이든.. 한가지 씩 만들며 성취감을 같이 느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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